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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 비르투오소란?
음악계에도 관용어가 많습니다. 연주자 대부분은 ‘신동’ 아니면 ‘거장’이고, ‘화려한 테크닉’과 ‘예민한 감수성’으로 무장한 이도 수두룩합니다. 좀 과격한 말도 있죠. 일부 연주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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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 천재 작곡가들의 약점은?
‘아이가 말을 지나치게 빠르게 한다. 중요한 말은 별로 없다.’→리스트 이펙트. ‘아이가 말을 아주 느리게 한다. 했던 얘기를 계속 또 한다.’→브루크너 이펙트.‘아이가 계속 소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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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 슈베르트는 편곡 대상 1호?
얼마 전 만난 한 작곡가는 “이 사람의 작품만 보면 편곡 유혹에 시달린다”고 털어놓더군요. 공부를 위해 이 작곡가의 음악을 분석하다 보면 선율을 가져다 쓰고 싶어진다는 뜻이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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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상화로 그린 리스트, 크로키로 그린 리스트
피아니스트 한 명은 ‘차가운 추상화’를 그렸고, 다른 한 명은 ‘크로키’를 그렸다. 이틀간 연달아 프란츠 리스트(1811~86)의 작품을 선택한 연주자들이었다. 15일 오후 서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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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준비된’ 16세 ‘제 2의 랑랑’ 피아니스트 황난송
유튜브(youtube.com) 검색창에 ‘황난송(HuangNansong·사진)’을 치면, 놀라운 동영상을 만날 수 있다. 현재 16세인 소년 피아니스트가 1~3년 전에 연주한 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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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 악보는 커닝 페이퍼?
바이올린 연주자는 해도 되고 피아니스트는 안 되는 일은 뭘까요? 둘은 해도 되고 혼자는 안 되는 일은 또 뭘까요?답은 ‘악보 보며 연주하기’입니다. 바이올린 연주자는 소나타를 혼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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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호정 기자의 클래식 상담실]Q 잘하는 연주란
“그 연주자 진짜 잘하는 거예요?”음악 담당 기자가 많이 받는 질문이죠. “저 피아니스트는 손가락이 귀신같이 빠르게 돌아가네요. 잘 치는 거죠?” “소프라노 소리가 객석 3층 구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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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아니스트는 왜 악보를 보지 않고 연주할까
현대음악 초연이 아닌 경우라면 피아노 독주회나 독창회에서 악보를 들고 무대로 나오는 연주자는 없다. 프로 연주자라면 암보(暗譜)로 연주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. 음악대학 입학 실기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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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-Style] “명품 수요는 불경기가 없어요”
미국 뉴욕 맨해튼. 택시를 타고 ‘몇 번 대로와 몇 번가 사이 몇 번지’라고 말해야만 정확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. 우리나라처럼 ‘○○동 무슨 빌딩 근처요’하는 식이 아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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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채인택의 미시 세계사] 테러리스트의 집
오스트리아 빈의 군사박물관에는 19074라는 일련번호가 적힌 38구경 브라우닝 1910 권총이 있다. 역사를 바꾼 ‘테러’의 증거물이다.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-헝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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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‘이 세상의 모든 음악’ 월드뮤직 사세요~
세상에는 영미권 중심의 팝과 클래식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. ‘이 세상의 모든 음악’이라 불리는 월드뮤직도 있다. 월드뮤직은 ‘각 민족과 나라의 전통 음악에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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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와인 애호가의 품종 타령 -‘사이드웨이’의 마일스의 경우
대부분의 와인 애호가는 저마다 자신이 꼽는 최고의 품종 하나쯤은 마음속에 새겨 놓고 있다. 처음 만난 와인 친구와 우연히 그것을 공유하게 되면 마치 프리메이슨 비밀결사원의 기적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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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책갈피] “클래식은 과대평가” 매니어의 독설
헤르베르트 폰 카라얀(1908~89)이 지휘하는 모습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아함과 카리스마를 본다. 하지만 저자는 카라얀의 춤추는 듯한 손짓과 움직임을 “음악적 내용이 없는 클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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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공연장 순례] 부다페스트 헝가리 국립 오페라
헝가리 국가(國歌) ‘Himnusz’의 작곡자는 페렌크 에르켈(1810∼1893)이다. 그는 헝가리 역사를 소재로 한 오페라를 다수 작곡해 ‘헝가리 오페라의 아버지’로도 불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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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 최고의 콘서트 홀이 된 비결
음악가들에게 세계 최고의 콘서트홀을 꼽으라면 십중 팔구 오스트리아 빈 무직페어라인(Musikverein)을 말한다. 새해 아침 전세계 음악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, 빈 필하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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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수 비 '타임 100' 뽑혀
가수 비(본명 정지훈.24)가 한국 연예인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(TIME)에 의해 '200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(타임 100)'에 뽑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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콘서트에 … 사진전에 … '문화 월드컵'
자메이카의 팝 가수 봅 말리의 말마따나 축구는 자유를 의미하는 것일까. 차도르를 입은 이란 여성들이 미니 축구를 즐기고 있다. ‘지구촌 축구 2004~2006’전에 출품된 사진 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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낭만주의 오페라의 정점 '트리스탄과 이졸데' 국내 초연
‘트리스탄과 이졸데’2막 중 사랑의 2중창 장면. "한번도 행복한 사랑을 누린 적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꿈의 기념비를 세우고 싶습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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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상희의 色다른 세상] 소리의 색
음악에 조금만 관심이 있어도 비발디의 '사계'는 안다. 제목처럼 봄.여름.가을.겨울 사계절을 표현한 현악 4중주다. 이 곡을 듣고 있으면, 누구든 계절마다 느낌이 아주 다르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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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상은, 가뿐히 2관왕
오상은(KT&G)이 2005 칠레오픈 탁구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.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수비 전형 김경아(대한항공.세계 10위)는 여자부 단식에서 우승, 올해 세 번째 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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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일 프란츠 리스트 음대 강남대에 학부과정 설립
한국 강남대와 독일 바이마르의 프란츠 리스트 음악대학이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음악 전문 학부 과정을 한국에 공동 설립, 운영한다. 두 대학은 25일 독일 바이마르에서 권영민 주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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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꽂이] 피아졸라-위대한 탱고 外
역경을 이기고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감동을 줍니다. 남이야 뭐라 하든 꿈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붓고, 마침내 꿈을 현실로 바꾼 열정적인 삶을 그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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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음반리뷰] 리스트 '사랑의 꿈'·피아노 백혜선(EMI)
프란츠 리스트의 작품만큼 다양한 그림으로 펼쳐지는 음악도 없을 것이다. 연주자에 따라 매우 다른 맛을 내는 것은 음표로 그려낸 그림을 멀리서 보는지 또는 가까이서 보는지에 따라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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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음반 리뷰] 달콤한 봄밤의 세레나데
⊙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슈베르트 가곡(DG) 브람스.베를리오즈.레거.오펜바흐.브리튼.베베른…. 원래 피아노 반주로 작곡된 슈베르트의 가곡을 관현악 반주로 편곡한 후배 작곡가들이다